비 온 뒤 맑음 사진과 이야기로 보는 타이완 동성 결혼 법제화의 여정.jpeg

😻이 책을 앨라이 도서로 추천하는 이유

<aside> 👉 한국이 아닌 대만의 퀴어 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었을까?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법제화했다는 대만에서는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 이런 궁금증이 있다면, 270장에 이르는 사진과 다양한 자료와 인터뷰로 구성된 이 책은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퀴어 운동이 정치와 결합하는 방식, 그 사이에서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설득하는 전략 등을 담고 있어 퀴어 운동 뿐만 아니라 소수자 운동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좋은 안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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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긴장, 슬픔, 기대가 스크린에 떠오르는 법안 조항 하나, 또 하나와 함께 너울댔다. 하나둘씩 불이 들어왔고, 우리는 줄곧 품어왔던 신념이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터져 나오는 눈물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아, 진짜로 통과되었구나. 마침내 우리는 결혼할 수 있게 되었다. (…)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여전히 밥을 먹고, 사랑하고, 씻고, 싸우고, 화해하는 일상이 반복되지만 그 일상은 좀 더 떳떳하고, 당당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워질 것이다. 마침내 우리는 “우리한테 줄 훙바오, 이제 준비하라고!”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_ 책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