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이 책은 저자가 트랜스남성으로 정체화하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이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정체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친족성폭력 가해자인 아버지를 대면하고자 하고 이를 통해 저자 자신의 역사를 직면한다. 또한 여성으로 훈육받은 몸의 반응과 남성으로 정체화하고자 하는 자기 인식 사이의 괴리를 외면하기보다 적극 탐색한다. 그렇기에 트랜스남성의 서사가 궁금한 앨라이 뿐만 아니라 트랜스젠더퀴어 삶의 다층적인 측면과 갈등, 모순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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