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내 곁의 나와 함께 살아가는 퀴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은 앨라이를 위한 책 / 조남주, 정세랑, 김초엽, 황정은 우리 시대 대표 작가들이 함께 만드는 큐큐퀴어단편선의 네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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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 씨는 무언가를 나중에 잃는 것보다 처음부터 없는 게 나은 것 같다고 했었죠. 나중에 잃게 되는 건 너무 가슴 아프다고요.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난 나중에 잃는 것을 선택할 거예요. 그건 두 세계를 살아보는 거잖아요. 어쩌면 세 세계인지도 모르죠. 있음과 없음, 그 둘을 연결하는 잃음. 나는 나한테 주어지는 모든 세계를 빠짐없이 살아보고 싶어요.” _ 책 속에서